특급열차 리바티(Revaty)를 타고 유니시가와 온천에 간다

유니시가와 온천은 도치기현 닛코시에 있으며 계절마다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온천은 피로 회복 등의 효과가 있어서 온천객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유니시가와 온천 경내 가마쿠라 안에 800개의 촛불이 켜지기 때문에 그 광경이 아름다워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 환상적인 경치를 보고 싶으면 도부 아사쿠사역에서 특급열차 리버티호를 타고 유니시가와 온천으로 향합니다. 열차가 다 유니시가와 온천까지 가는 게 아니므로 열차 행선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처럼 직접 열차로 가시길 추천합니다. 시간 절약도 되고 덜 피곤하므로 유니시가와 온천을 만끽할 수 있답니다. 또한 사전에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약해 놓으면 좋습니다. 출발 전에 티켓을 예약해 놓고 역에서 티켓을 받는 방법도 편리하고 기다릴 필요도 없습니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도부 아사쿠사역 1층에 있는 도부 여행서비스센터로 문의해도 될 뿐만 아니라 여기에서는 패스 티켓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중국어와 영어를 할 줄 아는 스태프가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답니다.

도부 아사쿠사역의 티켓 구매 장소
도부 여행서비스센터에서는 필요한 여행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날 우리는 9시에 출발하는 직통 열차에 탔습니다. 좌석은 넓고 쾌적하고 푸른 하늘 속 스카이트리를 볼 수 있어서 이 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특급열차 리바티호의 좌석입니다. '에도무라사키'라는 일본 전통 공예 중의 하나인 '인덴' 기술을 이용해 일본을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좌석의 팔걸이 옆에는 콘센트가 갖춰져 있어서 휴대전화를 충전해도 되고 무료 와이파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일본사람들의 오모테나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티켓은 사전에 예약해 놓고 출발 전에 받는다
도부 철도의 특급열차 리바티호는 곧장 유니시가와 온천까지 가므로 환승할 필요가 없다
열차 안 좌석은 '에도무라사키'와 '인덴' 공예의 공동 작품
도중의 시모이마이치

특급 리바티호는 도부 아사쿠사역을 출발하면 시모이마이치에서 분기합니다. 앞의 3차량은 아이즈타지마로 향하고 뒤의 3차량은 도부 닛코로 향합니다. 승차 때는 분기에 주의해서 차량을 틀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열차가 달리기 시작하면 눈에 비치는 광경도 바뀝니다. 녹색 풍부한 경치에서 새하얀 눈 경치로 바뀝니다. 약 2시간 반 이면 유니시가와온센역에 도착합니다. 역에서 '유노사토' 유니시가와 관광센터가 연결돼 있어서 여기에서 닛코교통 버스로 갈아타고 숙박할 호텔로 향했습니다.

승차한 지 2시간 반 만에 드디어 유니시가와 온천에 도착
'유노사토' 유니시가와 관광센터에 인접한 역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여기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점이 병설돼 있다.

다양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유니시가와 온천의 가마쿠라 축제

"1573년에 발견된 유니시가와 온천은 400년이 넘는 역사가 있습니다. 온천가를 걷고 있으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건물이 눈에 띕니다. 깊은 산속에 있으며 외부 세계와 접촉이 적어서 헤이케의 오치우도 전설에도 관계가 있습니다. 헤이케 가문은 헤이안 시대의 무사 일족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12세기에 미나모토 가문에 패한 후 헤이케 무사와 그 가신이 일본 각지로 흩어졌다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유니시가와 온천이라고 합니다. 추격대로부터 피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고 조신한 생활을 보내던 중에 온천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이 산골짜기의 작은 마을은 온천 비경이 되었습니다. 예전의 관광객은 온천과 헤이케의 오치우도 문화를 즐기기 위해 이 지역을 방문했지만, 지금의 많은 관광객이 가마쿠라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25년 전에 이 지역 온천 여관과 호텔이 협력해 가마쿠라 축제를 개최했습니다. 겨울 산속의 적설이라는 자연환경과 도호쿠 지방의 가마쿠라 문화를 융합시켜 유니시가와에 새로운 특색을 창조한 것입니다. 지금은 도치기현 최대의 겨울 제전이 되었습니다."

유니시가와 온천에는 지금도 여전히 옛 민가가 보존돼 있다
헤이케 지코지 절은 헤이케 자손의 신앙 중심이며 가마쿠라 축제 기간 중의 메인 축제장이기도 하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우리처럼 가마쿠라 축제 광경을 한번 보려고 이 추운 곳을 찾습니다. 우리는 온천향의 눈경치를 보려고 유니시가와 온천에 낮에 도착했습니다. 가마쿠라 축제는 저녁 5시 반에 촛불을 켜기 때문에 먼저 근처를 산책하면서 이 지역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온천가에는 가게가 갖춰져 있었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서 붐비고 있었습니다. 많은 가게는 가마쿠라 축제에 맞추어 가게 앞에 창작 눈사람이나 가마쿠라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사케 판매점 앞에 잔뜩 술에 취해 널브러진 눈사람이 있거나 개 모습을 한 눈사람이 우체국 앞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등 무심코 웃게 만들었습니다."


보행자에게 주목받은 다양한 모양의 눈사람

그 후에 가마쿠라 축제의 한낮 광경을 보러 갔습니다. 축제장은 5곳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일본야경유산인정'을 받은 '사와구치 하천부지 미니 가마쿠라 축제장'에는 800개가 넘는 미니 가마쿠라가 양쪽 기슭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마침 이틀 전에 무너져버린 가마쿠라를 마을 사람들이 열심히 다시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당일 눈은 심하게 내렸지만, 밤의 로맨틱한 광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바람이 부는 가운데 마을 사람들이 가마쿠라를 고치고 각각의 가마쿠라에 촛불을 세팅하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강기슭에 있는 가마쿠라 안의 촛불도 마을 사람이 하나하나 켰습니다. 유니시가와 온천의 밤을 로맨틱한 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지금 바로 이 시간에 준비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촛불 켤 준비를 하는 유니시가와 온천 사람들
촛불을 켜기 전의 사와구치 하천부지 가마쿠라 축제장

"밤도 깊어 가마쿠라 축제가 시작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기슭에 늘어선 촛불 빛이 미니 가마쿠라를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나 눈을 맞아 흔들거리는 그 빛이 야경을 장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날 기온은 영하로 눈이 내리고 있었지만, 축제장에는 낮보다 많은 관광객이 모여 있었습니다. 모두 앞을 다투어 좋은 자리를 잡고는 이 아름다운 경치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추운 곳에 있다는 것도 잊어버릴 듯한 아름다운 경치였습니다. 그 경치를 만끽한 나머지 하마터면 돌아갈 버스를 못 탈 뻔했습니다. 또한 이곳 사람들이 일치단결한 모습에도 감동했습니다. 이곳 사람 말로는 약 천 명 정도의 초중학생이 새 전력이 돼 선배들로부터 가마쿠라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답니다."

사와구치 하천부지 미니 가마쿠라 축제장, 밤에 촛불이 켜진 경치는 장관

미니 가마쿠라를 감상한 후 얼마 멀리 않은 곳에 있는 메인 축제장 '헤이케노사토'까지 걸어서 갔습니다. 여기는 헤이케의 오치우도가 헤이케 문화를 지키기 위해 만든 정원과 총 10채의 민가가 보존돼 있으며 헤이케의 역사와 헤이케 자손의 생활 형태가 나뉘어 전시돼 있습니다. 가마쿠라 축제 기간 중은 크고 작은 다양한 가마쿠라가 전시되며 아울러 원내의 언덕이나 보도에도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켜지므로 밤이 되면 보도는 마치 눈으로 만들어진 은하 같습니다. 가마쿠라의 파란 조명이 한층 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므로 미니 가마쿠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유니시가와 가마쿠라는 낮과 밤 각각 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하룻밤 머물며 천천히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밤에 켠 촛불을 보고 싶으면 무료 송영 버스가 있는 호텔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천천히 편안하게 가마쿠라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메인 축제장 '헤이케노사토'에서는 헤이케의 오치우도(패잔병) 문화가 전시된다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빛나는 밤의 '헤이케노사토'는 낮과는 다르게 매우 로맨틱
헤이케노사토 축제장에는 큰 가마쿠라가 많이 전시된다, 낮에 예약하면 가마쿠라 안에서 일식 찌개인 나베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유니시가와 사람은 가마쿠라를 어떻게 만드나요?

가마쿠라 하면 많은 사람이 도호쿠 지방의 가마쿠라 축제를 생각할 것입니다. 유니시가와 온천 사람들이 가마쿠라 축제를 개최할 당시는 도호쿠 각지의 만드는 방법을 참고했다고 합니다. 그 후 개선을 거듭해 이 지역에 맞는 방법을 만들어냈습니다. 지역 사람 말로는 방과 같은 크기의 가마쿠라를 만들 경우 목판과 지주를 사용해 만든답니다. 불도저와 파워 셔블을 사용해 눈 벽을 만들고 마지막에 눈 지붕을 만들어 붙이면 완성됩니다. 큰 가마쿠라 한 개를 만드는 데 이틀이나 걸린답니다. 하지만, 미니 가마쿠라는 우리가 상상했던 만큼 어려운 공정 없이 간단하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순서 1. 양동이에 눈을 가득 담아 눌러서 굳힌다

순서 2. 양동이를 뒤집어 놓는다

순서 3. 삽으로 안에 구멍을 파고 외관을 다듬으면 완성!

유니시가와에 오면 크고 작은 다양한 가마쿠라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헤이케의 오치우도 문화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마쿠라 축제 기간 중 '헤이케노사토'에서는 특별히 헤이케 가문이 개방되고 비파와 케나(대나무 피리) 연주와 이야기꾼(이곳 전승)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약하면 '유킨코'를 입을 수도 있으므로 당시 사람들의 방한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유킨코'는 띠로 만든 우비로 띠로 만든 짚신과 세트이므로 눈 위에서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천연 방한복입니다!

여행할 때의 주의

1. 가마쿠라 축제 기간 중 사와구치 하천부지 공원 축제장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은 촛불 점등은 쉽니다.

2. '헤이케노사토' 1일권은 어른 510엔, 어린이 250엔입니다. 저녁 5시 이후의 야간부는 어른 아이 관계없이 300엔입니다. '유킨코' 착용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1회 30분이고 비용은 500엔입니다.

가마쿠라 축제 기간 중 헤이케노사토에서는 비파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띠로 만든 우비를 입으면 유킨코로 변신

여기에서는 조용히 감상하는 문화적인 활동은 물론 아웃도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유니시가와 온천 사람들은 겨울의 적설량을 이용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썰매 코스를 만듭니다. 이 '인공' 스키장은 미즈노사토 관광센터 옆에 있으며 가마쿠라 축제 기간에만 개방됩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높은 곳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어른은 보기만 해야 합니다!

썰매를 즐기는 어린이들
미즈노사토 관광센터는 관광 정보 제공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는 노천탕과 족탕도 있으므로 당일치기 여행자에게 인기

유니시가와에서 하룻밤, 향토요리와 미인탕에서 대만족

유니시가와역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하나토하나' 여관에 도착
일본식과 양식 방을 선택할 수 있다. 창에서는 계절마다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우리는 '하나토하나' 여관에 머물렀습니다.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설계이며 동시에 모던 분위기를 내는 우아한 여관이었습니다. 여기의 노천탕은 좋았습니다. 탕에 몸을 담그고 산과 눈이 빚어내는 경치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아주 만족했습니다. 이곳 사람 말로는 유니시가와 온천은 2016년 미인탕 제1위로 뽑혔답니다. 알칼리성 온천수는 여행의 피로를 회복시켜 줄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온천객에게 많이 사랑받을 만하네요! 저녁은 '헤이케 오카리바야키' 정식을 먹었습니다. 이 요리는 유니시가와 온천의 향토 요리로 전하는 말에 따르면 이 지역으로 이주한 헤이케 무사가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산에서 잡은 야성미 넘치는 식재료에 나무주걱으로 된장을 발라 '이로리(일본의 전통적인 난로)'에서 구운 요리입니다. 식사 때는 이로리 옆에 앉아서 구워지길 기다리며 일식을 맛보는 정식입니다. 정말 맛있었답니다.

향토 '헤이케 오카리바야키' 정식, 다양한 식재료를 즐길 수 있다
헤이케의 자손에 해당하는 여주인이 관광객에게 향토 요리와 헤이케의 역사를 설명해 준다

크고 작은 다양한 가마쿠라를 감상하면 가마쿠라 안에서 실제로 식사를 하고 싶어지므로 이번에 특별히 여관이 제공하는 가마쿠라에서의 식사 서비스를 예약해 봤습니다. 가마쿠라 밖의 기온은 영하였지만 가마쿠라 안 코타쓰에 들어가면 바로 따뜻해집니다. 우리는 젠자이(단팥죽)와 신선한 모듬 과일을 먹었습니다. 가마쿠라 입구에서 정원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눈경치를 즐긴다, 최고입니다!
여관 정원의 가마쿠라 안에서 식사, 가마쿠라 안은 밖에 비해 따뜻하다

유니시가와 온천의 향토 요리를 맛보다

여행에서 즐거운 것은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여행 도중에 맛보는 먹거리입니다. 이번은 '헤이케 오카리바야키'뿐만 아니라 의외의 향토 요리를 만났습니다. 온천가의 유자와야사케점에서 도치기현의 특산 레몬우유와 딸기우유로 만두를 만들고 있습니다. 두유로 만든 아마자케나 커피를 마시며 눈이 내리는 하늘 아래서 맛보는 만두는 위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줍니다.

도치기현의 특산 레몬우유와 딸기우유는 유명하지만, 그것으로 만두를 만든 것은 신기하다.

지코지 절 부근의 강기슭에는 아이즈야 두부점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 두부점 오리지널 '신잔치즈'가 있습니다. 바깥쪽은 건조한 두부 같고 맛은 된장과 간장 맛의 2종류가 있습니다. 유도후(온두부)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싸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유니시가와 민가의 분위기와 인정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우 가정적인 아이즈 두부점
유도후(온두부)는 담백해 보이지만, 씹는 맛에 두부향이 남는다
'신잔치즈' 마요네즈나 와사비장으로 먹는다, 색다른 조합이 맛있다

상세 정보:

도부 철도 특급열차 Revaty
Revaty http://railway.tobu.co.jp/special_express/vehicle/revaty/ (일본어)
유니시가와 온천 가마쿠라 축제
https://travel.tochigiji.or.jp/ko/things-to-do/12/
유니시가와 온천 하나토하나 여관
https://www.yunishigawa.co.jp/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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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닛코의 여행: 알려지지 않은 여름 천국